Son hee jeong

손희정

680x510x955(mm)




 도시 생활하면서 바쁘고 지친 우리의 모습은 어두운 빈방에 홀로 농인 의자의 모습과 같다고 느꼈다. 의자는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화하는 오브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반복되는 것들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평화를 찾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작품을 통해 각자 자신의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선은 개념상으론 두께를 갖지 않지만, 두께가 있어야 우리는 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곡선과 직선들이 다양한 형태의 느낌을 담아 사람이 가진 많은 감정이 표현될 수 있길 바라며 작품을 본 다른 사람들도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을 느꼈으면 한다. 겹쳐 있는 선이 수많은 생각의 끝에 생산된 수백, 수천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존재인 것으로 매력적이다. 그런 선들이 강직 하고 펠트를 만나 더욱더 강인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위를 돌아보면 우리는 정말 다양한 색으로 둘러싸여 있을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빨갛고 파랗고 노랗고 때론 희고 검은 회색빛 이다. 빨갛고 파란 정도도 다 다르고 같은 색도 볼 때 마다 다르게 느껴진다. 색들의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면서도 의자를 보는 모든 사람에게 선명한 인상을 남겨줄 수 있다 고 생각된다. 또한, 여러 색상을 사용해 공간을 풍부하게 할 수 있고, 시선까지 끌어준다. 사람들이 나의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평화를 얻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내며, 많은 감정과 기억들이 스쳐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