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do yeon

김도연

1775x280x280(mm)




 조각들이 모이면 한 완성품이 되고 작품이 된다. 고독과 고요함, 내적인 정체성 형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무것도 없는 홀로 있는 이 공간에서는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바라보며 새롭게 조합함으로써 해부학적인 부분 요소들로 구성하여 '기이함'을 느끼게 해준다. 

 인간의 내면 세계에서도 여러가지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러한 요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인간의 정체성과 자아를 형성한다. 전반적으로 기하학적인 요소를 갖춘 디자인이다. 인체나 정적인 자연물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 기괴한 면을 노출 시키기 위해 따듯한 색감을 주는 메이플로 정하였고, 투명 아크릴 봉은 인체 내부의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확산판을 사용하여 빛을 더 확산 시켜 홀로 있는 이 공간을 빛에 의해 자신 스스로 바라보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현대사회의 내면 세계에서 여러 자극들로 인해 익숙해졌는데 관점을 바꾸고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자아와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