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chae won

이채원

750x650x680(mm)

 


 각각 다른 색상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연결하여 만든 불규칙 조각보는 이 세상 단 하나뿐이다. 한국 고유의 민속문화인 조각보는 본래 보자기의 기능성을 가 지고 있지만 조각으로 예술성을 가미한 또 하나의 작품으로 환생하기도 한다.
 
 천연 염색한 모시 원단은 화사하면서도 차분한 파스텔 톤으로 배합하였고, 나 무를 조각한 공 매듭은 전통 매듭 중 단추 역할로 잘 알려진 가락지 매듭을 형상 하여, 매듭을 지은 듯한 규방공예의 이미지를 의도하였다.
 
 그렇게 모아진 추억의 조각들을 연결지어 매듭을 지은 하나의 작품을 표현하고자 했다. 전통의 요소를 새롭게 해체하고 조합하여 각자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감상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