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un jun oh

변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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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펑크 사회에서는 화려한 외양과 기술적인 발전을 토대로 생명체를 대 체하는 기계화와 신체 개조 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며, 네온과 LED는 건물의 외장이나 간판 등에 수없이 사용되어 디스토피아적인 느낌을 준다. 이질적인 도시의 분위기와 신체 개조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마저 복제되어 모조품화 되 는 미래에서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그려낸다. 

 이러한 시대 배경을 대변 해주는 "트론"이라는 영화에 영감을 받았다. 인격화 된 프로그램들이 컴퓨터 속 세상을 통제하는 프로그램 사회와 인간이 프로그램으로 조종 당한다는 설정은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배경을 토대로 프로그램으로 조종 당하는 인간을 보여주기 위해 신체의 한 부분인 골반을 모티브로 삼았다. 골반은 인간의 직립 보행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므로 의자에 알맞은 부위라고 생각했다. 또한, 의자 좌판 아래 LED 조명을 넣어 컴퓨터의 랜선이 통제하는 마스터 컨트롤의 느낌을 주고 감시 당하고 억제하는 느낌을 주려고 제작에 힘썼다.